우린 무얼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왜 그땐 알지 못했을까
그때 참 어렸었단 걸
내 뜻대로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던
그때는 다 지나가고
이제 벽앞에 놓인 나만이
하루를 느릿느릿 살아간다
나에게 조금만 더
그때 조금의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난 달라졌을까
내가 변했을까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의 나에게 말하고 싶다
당연하다고
그때 그런 생각은 모두가 그런거라고
예전의 나를 비난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나중엔 깨닫지 않을까
철없던 그때가
어쩌면
꽤 괜찮은 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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