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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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기장

어쩌면 내일

오늘 하루만 일찍 눈을 감으면

올까 그때가 올까

내가 원하는 그 순간이

내가 항상 바라왔던 그 순간이

여느때처럼 웃고만 싶다

그날이 내일 오는걸까

언제 또 이 두근거림이

솜사탕처럼 녹아버릴지 두렵다

오늘을 살자

오늘을 살자고 하지만

정작 난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인가봐

내일이 이토록 기대되니까

하루 내일이

그들의 내일이

항상 빛나길

항상 하늘을 찌를듯한 입꼬리로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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