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일상' 태그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오늘의일상

무료한 아침 무료한 아침 눈을 떴다 눈을 떠도 막상 할게 생각나지 않았다 외로워서 일까 홀로여서 일까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던 걸까 때론 아무나 문을 벌컥 열고 나를 잡아끌고 어디론가 시끌벅적한 곳으로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 시끄러운 건 치 떨듯 싫어하는 나지만 너무 조용한 건 싫어서 아니야 이건 함께인 게 좋은 거야 일상에 깃든 행복 그냥 그게 좋은 거야 가만히 있어도 말동무해주는 친구 묵묵히 있어도 믿어주는 가족 그들이 있기 때문일 거야 더보기
일기장 -2 가족 가족은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 가족이 있어서 내가 있다 항상 그들의 곁에 그들의 품에 머물고싶다 그럴순없을까 매순간 시간을 멈추고 싶다 이대로가 너무 좋아서 시간 가는게 너무 아까워서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애원하고싶다 나의 노력이 나의 헌신이 그들에게 환한 빛이 될 수 있기를 그때까지 난 끝까지 달려나가야지 반드시 해내보여야지 난 그들의 꿈이니까 더보기
일기장 -1 우린 무얼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왜 그땐 알지 못했을까 그때 참 어렸었단 걸 내 뜻대로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던 그때는 다 지나가고 이제 벽앞에 놓인 나만이 하루를 느릿느릿 살아간다 ​ 나에게 조금만 더 그때 조금의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난 달라졌을까 내가 변했을까 ​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의 나에게 말하고 싶다 당연하다고 그때 그런 생각은 모두가 그런거라고 예전의 나를 비난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 어쩌면 나중엔 깨닫지 않을까 철없던 그때가 어쩌면 꽤 괜찮은 나였다고 더보기
3월 5일의 어느 하루 오늘도 아침에 눈을 떴다. 언제부턴가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지겨워진다. 늘 똑같은 하루라서, 그럴 것만 같아서. 부랴부랴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을 챙겨먹었다. 엄마가 해준 찐 양배추와 참치쌈장이면 나름 완벽한 식사였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밖에서 거닐고 싶은 바람은 좀 차지만 그 사이로 쬐는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은 그런 날이라서. 집 밖에 나가는 순간 내리쬐는 햇살이 따사로웠다. 오랜만에 느끼는 볕이라 더욱 새로웠다. 이런 날에 다들 방에 박혀서 어떻게 사는걸까. 하루빨리 이 날들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북적되는 곳은 정말 질색이지만 하루빨리 사람들이 너도 나도 수군거리고 떠들석거리며 사람들이 붐비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집에 들어와서 일본어 공부를 해볼까 중국어 공부를 해볼까 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