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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일기

어쩌면 내일 오늘 하루만 일찍 눈을 감으면 올까 그때가 올까 내가 원하는 그 순간이 내가 항상 바라왔던 그 순간이 여느때처럼 웃고만 싶다 그날이 내일 오는걸까 언제 또 이 두근거림이 솜사탕처럼 녹아버릴지 두렵다 오늘을 살자 오늘을 살자고 하지만 정작 난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인가봐 내일이 이토록 기대되니까 하루 내일이 그들의 내일이 항상 빛나길 항상 하늘을 찌를듯한 입꼬리로 가득하길 더보기
무료한 아침 무료한 아침 눈을 떴다 눈을 떠도 막상 할게 생각나지 않았다 외로워서 일까 홀로여서 일까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던 걸까 때론 아무나 문을 벌컥 열고 나를 잡아끌고 어디론가 시끌벅적한 곳으로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 시끄러운 건 치 떨듯 싫어하는 나지만 너무 조용한 건 싫어서 아니야 이건 함께인 게 좋은 거야 일상에 깃든 행복 그냥 그게 좋은 거야 가만히 있어도 말동무해주는 친구 묵묵히 있어도 믿어주는 가족 그들이 있기 때문일 거야 더보기
지금의 나 오늘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살고있을까 뭐하고있을까 오늘 아침엔 행복한 꿈에서 깨어났다 그래도 난 소소한 행복에 깃들어있구나 미래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지금보다 더 행복한 지금보다 더 따듯한 그런 사람이고 싶다 오늘내일 두려워말고 뜻하는 바를 당당히 이뤄나가는 그런 사람 그게 나니까 한번 살아가니까 한번 느껴보니까 다 해보고싶다 그 모든 것들을 더보기
3월 5일의 어느 하루 오늘도 아침에 눈을 떴다. 언제부턴가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지겨워진다. 늘 똑같은 하루라서, 그럴 것만 같아서. 부랴부랴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을 챙겨먹었다. 엄마가 해준 찐 양배추와 참치쌈장이면 나름 완벽한 식사였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밖에서 거닐고 싶은 바람은 좀 차지만 그 사이로 쬐는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은 그런 날이라서. 집 밖에 나가는 순간 내리쬐는 햇살이 따사로웠다. 오랜만에 느끼는 볕이라 더욱 새로웠다. 이런 날에 다들 방에 박혀서 어떻게 사는걸까. 하루빨리 이 날들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북적되는 곳은 정말 질색이지만 하루빨리 사람들이 너도 나도 수군거리고 떠들석거리며 사람들이 붐비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집에 들어와서 일본어 공부를 해볼까 중국어 공부를 해볼까 하다.. 더보기